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웃음이 없다. '한국'의 모습이다

쉬고 싶고, 어딘가로 탈출하고 싶다.

남들보다 200년 늦게 출발해 죽도록 달렸으니 이제 쉬고 싶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사실 이제 쉬고 즐기는 것이 '정답'이다

쉬고 싶지만 다시 한번 뛰어야 하고, 놀고 싶지만 또 한번 공부해야 한다. 왜 그래야 할까? 우리 조상의 '비효율적인 바쁨', 즉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는 일에 힘을 쏟았다는 오류가 한반도 200년 불행의 시작이었던 것같이,

우리가 인공지능 기반의 제 2차 산업혁명을 인식하고 준비하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긴 비극의 역사가 시작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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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 수동 변속기 자동차를 상상해보자

만약 변속기 레버를 중립에 놓고 무조건 엑셀을 밟는다면?

엔진은 헛돌고 뜨거워지기만 한다

소리만 요란하게 나면서 휘발유만 낭비할 뿐이다

운전자는 바쁘게 뭔가 해냈다고 생각하겠지만 차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다시 말해 러셀이 찬양하는 '게으름'은 꼭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필요없는 일을 생각하는 비효율적인 바쁨을 피해가는 현명한 게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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