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다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글짓기에서 상을 많이 탔었다

 

시인이나 소설가 또는 작가를 하기를 원했고 원고를 쓰는 책을 단번에 읽어냈었다

 

만화책 말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읽어내는게 어려울 정도로 나는 공부나 관심없는 책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고등학교시절이 되자 흥미가 없는 공부를 억지로 했던 나는 성적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다가 결국 전교 뒤에서 17등을 하게 된다

 

한 반에 40명 11반까지 있었으니 440명중 뒤에서 17등을 한 셈이다

 

내 스스로도 충격이었지만 딱히 목표가 없으니 공부가 손에 잡힐리가 없었다

 

어느날 고등학교 자체에서 각 직업군들이 와서 직업에 대해 소개를 하는 날이 있었는데

 

당연히 인기있는 직업은 의자, 변호사, 판사, CEO 등이 있었는데, 꼴에 돈에 욕심이 있었던 나는 CEO를 선택하게된다

 

많은 학생들이 그 직업소개강의를 들을 수가 없었고 성적순에 밀린나는 그 때 당시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물리치료사 소개 강의를 강제로 듣게되었다

 

그냥 졸면서 시간이나 보내야겠다고 생각한 나였지만 강사로 온 물리치료과 교수는 목이 삐딱한 여자학생을 앞으로 나와보라고 한 후에 그 학생의 목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뚜둑'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그 삐딱한 목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것을 보고 나는 물리치료사를 결심하게되고 물리치료과 성적이 맞춰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 때 당시의 나는 성적이 이미 바닥이었고 그 때 당시 담임도 물리치료사를 하겠다는 나한테 니 성적으로 전국에 있는 그 어떤 물리치료과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어차피 나는 물리치료과가 아니면 대학을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무시하고 최선을 다했다

 

그 후로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을 찾아가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며 귀찮아 하는 선생들을 더더욱 귀찮게 했다

 

그런 모습을 본 열정이 있는 젊은 선생님들은 나를 도와주려고 정말 열심히 도와주셨고 또 알려주셨다

 

나는 안될꺼라던 담임의 말을 뒤로한채 지방에 있는 물리치료과 대학에 지원을 했다

 

마지막에 열심히 했으나 성적이 너무도 낮았고 겨우겨우 면접까지는 어떻게 들어가게됬다

 

대학에 합격할 확률은 너무도 낮았지만 나는 잃을게 없다는 생각으로 면접준비에도 최선을 다했다

몇 명을 뽑는지는 몰랐으나 면접에는 200명이 넘게 올 예정이었다고 들었다

 

그 날은 태풍이 심하게치고 비바람이 거셌다

거의 시골에 있는 대학교라서 그런지 200명중에 100명도 오지 않았다

 

면접은 다른사람과 똑같이 말을 하면 어필도 안될꺼고 떨어질꺼라는 확신이 있어서

왜 나를 뽑아야하는지 내가 이 대학교에 무슨 이득이 될 것인지 내가 물리치료사가 되기에 왜 우수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자기소개를 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대학면접에서 같이 들어갔던 학생들은 "할머니가 아파서 치료를 받는데 물리치료사를 봤는데 멋있어 보였어요"

"할아버지가 아팠었는데..."

이런 고리타분한 이야기들만 전에 면접봤던 애들이 할 법한 뻔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을 이루었다

 

다른학생들과는 다르게 이야기하는 내 말에 면접을 보던 교수들이 반응을 보였다

 

무슨의도였는지는 모르나 나에게 영어질문을 했다

 

공부를 열심히 안해왔던 나였기에 당연히 영어는 할 줄 몰랐고 자신있게 한국어로

"영어를 할 줄 모르지만 대학 졸업할 때는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교수들중 한명이 나를 굉장히 맘에 들어했고 그래서 나는 물리치료과에 턱걸이로 들어가게된다

 

그 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중에 하나로

 

교수가 수업시간중에 나한테 질문했다

"취업해서 얼마를 받고 싶으냐"

"저는 한달에 300만원은 받고 싶어요"

"야 이새*야 너는 좀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라"

 

 

나는 현실을 알지 못했지만 그냥 생각을 물어보기에 답했다

나만 이상하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주변동기들은 그 말에 다들 웃었다

다들 그 때의 나의 말이 장난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 후에 어떻게 됬냐고?

 

나는 첫 취업에 나를 포함한 3명이서 같은 병원에 면접을 보게되었다

 

한명을 우리과에서 성적으로 1등 2등을 다투던 애였고 다른 한명은 나랑 성적이 비슷하지만 테니스선수를 했던 경력이 있었다

 

나는 이번에도 면접에서 뭔가 달라야한다고 생각했다

 

얼마를 받고 싶냐는 공동질문에 나는 300만원이라고 했다

 

나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 때 당시에 1년차한테 세후로 300만원을 주는데는 잘 없었던 것 같다

 

그 때 면접을 보던 팀장이 놀라면서 그렇게 주는 곳은 없다고 했고

 

나는 근거없는 패기로 그러면 내가 여기서 일하면서 300만원을 버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결과는 그 3명중에 내가 그 병원에서 일하게되었다

 

다른것은 둘째치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내가 맘에 들었다나?

 

실제로 입사를 했을때는 220에 계약을 하고 들어갔지만 나는 3개월 후에 통장에 300만원이 꽃히게 만들었다

 

그 후에 수업시간에 나에게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던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1년차에 300을 받게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그 교수가 하는 말은

"너라면 그렇게 될 줄 알았다"라는 답변이었다

 

"????"

 

그 후에도 나는 이 기세를 이어서

 

실장은 보통 3년차에는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3년차에 실장을 하게됬다

 

강남에서 도수치료하는 물리치료사는 5년차부터 뽑는다는 말을 듣고

4년차에 강남에서 도수치료를 했다

 

막상 대치동에 있는 병원에서 있다보니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오는데

들리는 이야기에는

3년차에 실장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만 없지 않고

강남에서 도수치료하는 사람중에 적지만 1년차도 있다고 한다

 

여기서 핵심은 내가 하고자하는 생각에 반대되는 의견이 있다고 해서 바로 낙심하고 포기하지 말아라

 

한국이 땅이 좁다고하서 너가 모든것을 알고 있는것도 아니고

 

너에게 조언이라고 하는 그 사람도 사실 잘 알지못하며

그사람이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너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너의 주변이 가난하다고해서 모두가 가난한 것도 아니고

너의 주변이 못 했다고해서 너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미 너가 가고싶은 길을 스스로 정했다면

다른사람에게 의견을 물을 필요가 없다

 

너가 이미 가고싶은 길을 스스로 정했다면

다른 사람의 충고와 조언을 들을 필요가 전혀없다 넌 그냥 앞으로 가면된다

 

너의 선택이 정답이거든

 

지금까지의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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